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수교 25년을 맞은 한중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중국당국이 한국 기업을 폭력적으로 단속하는 영상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중국 칭다오에 진출한 건축자재 업체인데, 오염 물질은 배출했다지만 너무 충격적입니다.
첫 소식, 조아라 기잡니다.
[리포트]
한국인이 경영하는 중국 칭다오 시의 한 목재공장.
환경보호국에서 나온 공장검사단이 드론까지 띄워 내부를 살핍니다.
낯선 사람들의 방문에 놀란 개자 짖자 지체없이 총을 겨눕니다.
강제로 문을 열고 공장 내부로 진입한 단속반원들은 망치를 들고 공장 이곳저곳을 사정없이 내려칩니다.
환경문제를 빌미로 한국의 영세기업을 과잉진압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입니다. 칭따오에 공장을 갖고 있는 한국기업 관계자는 두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벽돌기업 관계자],
"안죽고 온게 다행인 사람도 한두명이 아닌데요. 이제는 북경에서 관리가 내려와요. 걸리면 이제 뼈도 못추리는거죠."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감독이 강화됐지만, 중국 기업을 상대로 한 단속의 강도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돕니다.
[중국 주재 코트라 관계자]
"중국기업도 잡기는 잡는데, 해외기업들한테 더 엄격한 요구를 하는 것도 사실이고…환경은 최근에 들어서 더 많이 잡는거지…"
[조아라 기자]
명백히 형평성을 잃은 과도한 법집행에 한국 중소기업인들은 정상적 기업 활동에 큰 제약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치한파 속에 25년 한중관계를 이끌어 온 경제협력도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김태균